뷰티 브랜드 C사의 회의실, 마케팅 팀이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명대사와 밈을 활용한 SNS 광고 콘텐츠와 상세페이지를 기획해왔다.
"요즘은 이런 거 뜨기 시작할 때 바로 써줘야 바이럴이 잘 돼요."
6개월 뒤, 드라마 원작사가 대사 무단 사용 기업들에게 경고장과 손해배상 청구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업계가 시끄러워지는데..
과연 C사는 무사할 수 있었을까?
SNS 마케팅이 필수가 된 요즘, 트렌드를 읽고 핫한 밈이나 유행어들을 녹인 콘텐츠를 발빠르게 양산해내는 브랜드들에
소비자들은 ‘여기 마케팅팀 일 잘하네!’ ‘콘텐츠 맛집이네’하며 환호하죠.
대표님들도 이런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드라마 명대사 정도는 요즘 다 쓰던데 괜찮지 않을까?”
”밈 쓰면 클릭률부터 다른데, 우리만 정직하게 굴다가 뒤쳐지진 않을까?”
오늘은 뷰티 브랜드 C사의 마케팅 콘텐츠 내 ‘밈/유행어 패러디 활용’ 이슈를 통해, 스타트업이 꼭 알아야 할 저작권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짚어 드립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독특한 패키징과 제품력으로 Z세대에게 사랑 받으며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인 뷰티 브랜드 C사!
그 성공의 뒤에는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가진 정 대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콘텐츠 마케팅에서는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1020을 타겟팅하는 브랜드로서 온디맨드 채널와 광고에서 톡톡 튀는 Z세대의 언어로 말하고 소통해야 하는 데 이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던 거죠.
그러던 중 마케팅 팀장이 자신 있는 표정으로 회의를 요청해왔습니다.
”대표님! 저희 마케터들이 요즘 핫한 공룡 밈과 케이팝악마사냥꾼들의 대사를 활용해서 인스타그램 광고 콘텐츠와 상세페이지 안을 기획해왔습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벌써 패러디하고 있는데 저희도 어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케터들은 열정적으로 기획안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밈을 마케팅에 사용하면 콘텐츠 클릭수와 구매 전환이 크게 상향된다는 마케팅 인사이트를 본 적 있던 정 대표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다 하는데, 우리만 뒤처질 순 없지.'
하지만 저작권이 마음에 걸렸던 정 대표는 미팅 중 해당 기획안을 임팩터스에 전달했고 미팅이 끝나기도 전에 임팩터스에서는 다급히 제동을 걸었습니다.
“정 대표님, 잠깐만요. 드라마 대사나 유행어를 저작권자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시면 저작권 침해 위험이 있어요.
더군다나 광고나 상세페이지 같은 상업적 용도로는 더더욱이요”
하지만 정 대표는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변호사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들 다 하는 정도로 하는 건데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시는 거 아닐까요? 저희 같은 Z세대 공략 브랜드가 유행어나 밈을 안 쓴다는 건 시장에서 뒤처지는 일 같아요.”
여기서 잠깐! 드라마 속 짧은 대사나 SNS에서 유행하는 밈은 저작권이 없으니까 자유롭게 써도 되는 거 아닌가요?
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독창적인 창작성이 인정되는 경우, 문장 한 줄로도 저작권이 인정된 판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창작성이 인정되는가?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일상적인 표현인지, 아니면 저작자의 개성이 창작 행위에 나타나 있거나 독창적인 표현 형식이 있는 지에 따라 창작성을 판단합니다.
작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가?
해당 문장이 작품의 핵심 내용이거나 작품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창작성을 인정할 확률이 높습니다.
상업적 이익을 얻었는가?
권리를 침해한 자가 그 침해 행위로 이익을 받은 경우, 그 이익을 손해 배상금으로 지급합니다.
"○○○ 제작사, 자사 콘텐츠 무단 사용 기업들에 대해 일괄 저작권 침해 경고장 발송"
수백 개 기업들이 경고장을 받았고, 일부는 협상을 통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해야 했죠.
그럼 우리의 정 대표와 C사는 어떻게 됐을까요?
6개월 전 통화에서 답답함을 토로하는 정 대표를 임팩터스는 차분히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강경했죠.
”그런 걸 감수하고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회사들도 다 감수하고 쓰는 것 아닐까요? 지금은 저희가 Z세대들의 문화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너무 중요해요.”
고민 끝에 임팩터스는 저작권 침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4가지 방법을 전했습니다.
“정 대표님, 저작권 침해를 권장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사용하셔야겠다면 적어도 위험을 줄일 방법을 안내 드릴게요.
저작권자에게 사전 허락을 요청하세요. 저작권자에게 DM이나 공식 메일로 요청해서 허락을 받으면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핵심 문장은 피하고 일반적인 문장만 활용하세요. 저작권자의 독창적인 표현이나 작품의 핵심 문장이 아닌 일반적인 문장 위주로 활용하세요.
직접적인 영리 활동에 사용하지 마세요. 드라마 대사나 유행하는 밈으로 Z세대를 이해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상업성 콘텐츠가 아닌 정보 제공이나 소통용 콘텐츠에서만 사용하세요.
출처를 명확히 표기하고, 저작권자 요청 또는 경고 시 삭제하겠다는 단서를 달아주세요. 저작권자가 불분명하거나 연락할 방법이 없다면 타인의 창작물임을 분명히 밝히는 출처를 표기해주세요."
정 대표는 임팩터스의 가이드에 따라 직접적인 상업적 사용을 피하고, 밈과 유행어를 사용하기 전 저작권자를 찾아보고 저작권자와 컨택이 가능하다면 DM으로라도 꼭 문의할 것을 마케팅 팀에 주문했습니다. 저작권자가 분명하지 않거나 연락처를 찾을 수 없는 밈은 소통이나 정보 제공 콘텐츠에서만 활용했죠.
우리가 너무 보수적인 것 아니냐고 아쉬워하던 C사의 마케터들도 저작권 침해 경고와 손해배상으로 업계가 시끄러워지자, 정 대표와 임팩터스의 혜안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임팩터스는 현장에서 이런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봅니다. 착각하기 쉬운 함정들을 짚어드릴게요.
'남들 다 하는 이유가 있겠지? 우리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집단 면책은 없습니다. 저작권자가 일정 기간 침해 사례를 수집해 일괄 경고 및 배상 청구를 할 수도 있으니 지금 모두가 쓴다고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짧거나 패러디면 괜찮을거야’: 과거에 비해 짧은 문장도 저작권을 인정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패러디라도 독창성이 드러나는 문장이나 원작의 핵심을 그대로 사용하면 저작권 침해로 인정됩니다.
‘출처만 표기하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출처 표기는 필수이지만, 그것 만으로 허락받지 않는 사용에 대한 저작권 침해 면책은 불가합니다.
임팩터스는 대표님의 옆자리에서 원칙과 현실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리스크를 최소화 해드립니다.
저작권은 타인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경우에 허락을 받기 어려운 상황도 있죠. 이 경우, 최소한의 예의와 주의를 기울여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임팩터스는 여러분이 창의적이면서도 책임감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최선의 균형점을 찾아보세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저작권 이슈, 임팩터스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지금 임팩터스와 함께 회사의 잠재 리스크들을 모두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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